사건의 나열의 프리퀄 같은 것이면서 마침표인 것

Bees flying by Bing & Me

진지하게 이제 번역을 일로서 하는 것은 관두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기술발전으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날이 머지 않은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근래 업체가 일을 밀어부치며 번역자들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아주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이다. 덕에 기술문서 번역에 대한 호감도 바닥을 쳤다. 미친년 머리 풀고 곡하는 식의 사랑은 그만둘 때가 됐다.

나는 이전에 프로젝트성으로 잠깐 일했던 회사의 임원이 얘기했듯이 반성형이고 스스로도 되게 뒤로 보는인간형이라고 인정하는데, 현재까지는 KPA번역에서 손을 털게 일련의 과정을 번을 복기해도 결정과 행동에 대한 반성이나 후회도 없고, 분노가 합당했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았다.

유투브에 찾아 보면 (아마도 C사인 같은데) 기업 인하우스 번역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수시로 번역은 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던데나도 똑같다. 번역일을 먹고 사는 일로서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말리고 싶다. 특히나 KPA(한국특허영문초록) 번역을 하면 안정적이고 내게 이득이겠다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말리고 싶다. 기술적인 글을 제대로 정확하게 번역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더더욱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분야는 일을 처리하는 업체의 인력뿐만 아니라 최종 검수 단계까지 누가 어떻게 해도 고칠 없는 참조번역으로서의 원초적인 제약이 있다. 사람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은 번역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비일관적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없이 있지만 생략.)

반대로 대충 부업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를 제대로 검수할 사람 없어서 땡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일을 추천한다. 이미 자리 잡은 인력이 충분히 많기는 하지만.

자신이 개인 번역자이고 그쪽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 있는 사람이 연락 주면 말해주겠다. , 자기 신원을 밝히는 분에게만.

원래 번역된 통속 소설을 이북 버전으로 보다가 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원서 찾아 보고, 오역에 열받아서 하루에 폰트10으로 13페이지인가를 번역하고 스스로 개운함을 느낀 유형의 인간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이런 기술적인 정확성이나 품질은 그냥 매치기로 넘어가는 참조번역에는 맞지 않았던 같다.

나중에 업체와 있었던 일을 한번 나열해볼까 싶기도 하다. 일단 사건의 나열 정리하기 전까지 여기서 일단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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