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ordylovely.blogspot.com/2025/12/2025-3-1.html (2025학년도 3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 한줄해석): 이 글에서 언급하는 예는 여기서 찾으시라.
쏠북에 어제 2025년 3월
고1 모의고사의 연습문제 워크북을 하나 올리면서 다른 제작자들이 해둔 것을 둘러봤다. 본문분석을 올릴 예정이라서 본문분석 인기 자료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샘플
페이지에서 눈에 띄는 것(오류)가 있었다.
이게 어려운 문법은 아닌데… 제작 중에 바쁘니까 그냥 실수한 것 같긴
한데, 내가 이와 똑같은 오류를 유투브에서 고등학교 교과서 설명하는 강의에서 본 적이 있고, 옛날 모의고사 설명하는 유투브 동영상에서도 비슷한 표현에서 as를
전치사가 아니라 접속사로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또 AI챗이
이런 걸 학습해 와서 우리에게 틀린 설명을 풀어놓겠지 싶어서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아니 뭐..대단한 사명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이런 게 목에 걸릴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거다. 나는 아래 예문을 훌륭하신 Ai챗 중 하나에게 시켜서 긁어왔다.
문제의 문장은 이것이다.
2025년 3월 고1 모의고사(학력평가) #23번
지문 중
There is a wealth of evidence that when parents,
teachers, supervisors, and coaches are perceived as involved and caring, people feel happier and more
motivated.
부모, 교사, 상사, 코치가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것으로 인식될 때,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더 동기 부여를 받는다는 풍부한 증거가 있다.
이건 간단한데, 흔하게 보는
regard A as B와 같은 perceive A as B 표현이 수동태로 나온 것일
뿐이다. 여기서 as는 '전치사'다. 일단 나는 그렇게 학습을 받았다. 왜 전치사가 거기 들어가 있었는지, 왜 형용사 앞에 전치사 as를 쓰고 있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원래는 “as 형+명”으로 쓰다가 명사가 날아갔나 추측만 할 뿐이다. ‘전치사는 명사 앞에
쓴다’라는 원칙을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as 형용사”가 나왔을 때 as를 접속사로 해석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닐까 싶긴
하다.
간단하게 이 부분을 능동태로 한번 보자. 원래는 이렇게 perceive A as B로 썼을 것이다.
People
perceive parents and teachers as involved and caring. (사람들은 부모와 교사를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는 존재로 인식한다.)
è [수동태] Parents and teachers are perceived as
involved and caring (by people).
S (People): 인식하는 주체
V (perceive): 인식하다
A (parents
and teachers): 인식의 대상 (목적어)
as: '~로서', '~라고' (A와 B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
B (involved
and caring): A의 상태나 특징 (as와 함께 목적격 보어 역할을 하는 형용사구)
'A를 B로 여기다' 시리즈
perceive A as B와 똑같은 구조로 바꿔 쓸 수 있는 표현들은
시험에 아주 자주 나온다. 한꺼번에 묶어서 외워두면 좋다.
regard A
as B
look upon
A as B
view A as
B
think of
A as B
consider
A (as) B (consider는 as를 생략하기도 함)
기본적으로 A=B, 즉 B가 A의 상태나 정체를 설명해주는 역할(보어)을 하기 때문에, B 자리에 명사와 형용사가 올 수 있다. 5형식의 V+O+OC 형태에서 OC
앞에 as가 들어가서 3형식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식' 관련 동사들은 B 자리에 명사와 형용사를 모두 취할 수 있지만, '명칭'이나 '정의'에 가까운 동사들은 주로 명사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1. 명사, 형용사
모두 가능한 부류 (가장 일반적)
이 부류는 A가 어떤 상태(형용사)인지, 혹은 어떤 정체(명사)인지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
- perceive A as B (명사, 형용사)
- 예: perceive him as a genius (명사)
/ perceive him as intelligent (형용사)
- regard A as B (명사, 형용사)
- 예: regard it as a failure (명사) /
regard it as important (형용사)
- view / look upon A as B (명사, 형용사)
- 예: view the law as a threat (명사)
/ view the law as unfair (형용사)
- think of A as B (명사, 형용사)
- 예: think of her as a sister (명사)
/ think of her as kind (형용사)
- describe A as B (명사, 형용사)
- 예: describe the cat as a monster (명사) / describe the cat as cute (형용사)
2. 주로 명사만 (혹은
명사 위주로) 오는 부류
이 부류는 A를 특정한 이름으로 부르거나 정의 내리는 성격이 강해
주로 명사가 온다. 형용사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명사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 refer to A as B (주로 명사)
- 예: refer to him as the boss (명사)
- define A as B (주로 명사)
- 예: define democracy as the rule of the people (명사)
- identify A as B (주로 명사)
- 예: identify the substance as water (명사)
3. as 없이 명사·형용사를
모두 취하는 5형식 동사: as를 쓰지 않고도 B 자리에 명사와 형용사를 모두 쓰는 동사들인데, 이 경우 많이 봐온 5형식 문장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 consider A B (명사, 형용사)
- 예: consider him a friend (명사) /
consider him honest (형용사)
- call A B (명사, 형용사)
- 예: call him a hero (명사) / call
him brave (형용사)
4. [참고] strike A
as B : “S(주어)가 A(보통은 사람)에게 B라는
인상을 주다”
- 예: He strikes me as an honest man(명사). / He strikes me as honest(형용사).
4번의 strike는 ‘물리적으로 때리다’, ‘생각이 떠오르다’ 외에도 ‘~라는 느낌/인상을
준다’라는 뜻이 있어서 그 뜻으로 쓸 때 as와 함께 예와
같이 쓰인다. S에 “인상을 주는 주체(He)”가 쓰여야 한다. 이 단어도 수동태로 나오면 사람들이 해석에서
많이 실수하는 단어이다.
내가 언뜻 본 그 샘플 페이지에는 as 앞에 (they are)가 생략되었다고 적어두었던데…그러니까 as를 접속사로 본 것이다. 근데,
그렇게 해서 해석이 되나? As를 ‘때’로 해석하나? care의 대상 목적어도 as절에서 생략되어 있는데, 그것도 그럼 밝혀 적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전치사적 혹은 접속사적 성격이라고 하고, 여러가지 의견은 있지만
거기에 they are가 생략되어 있다고 단언해서 설명하는 건 위험하다. 유투브에서 봤다는 몇몇 다른 오류 있는 설명에서도 as를 무조건
접속사로 해석해서 억지로 설명을 하는데 그렇게 했을 때 #23번 예에서는 they are를 넣었을 때 말이 되지만 안 그런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그냥 “동사 목적어 as 목적격보어” 형태로 외우는 걸 권하고 싶다. 형태 그대로 뜻이 뭔지 외우면 되지, 굳이 그걸 사라져버린 주어
동사 찾아서 끼워서 해석을 해야 하나? As는 뭐라고 해석할 것이며,
목적격보어 자리에 쓰인 형용사가 동사 기본형이 없거나 있어도 반드시 목적어가 필요한데도 사라져 있으면 어떻게 해석할 건데? 그러니까 이런 동사구는 통째로 그냥 외우자.
참...쓰다 보니 내가 나이를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한번 실감했다. 원래 내가 학생일 때는 consider A B가 아니라 consider A as B를 기본 형태로 외웠었다. 그러니까 점차로 as를 안 쓰게 되는 세월이 그 사이에 있었다. 이런 거 좀 있다. 틀린 표현이라고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영어 글쓰기 책에서 저자가 불을 뿜었는데 그 몇 년 뒤에 옥스포드 사전 같은 데 올라가버리고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당연하게 쓰고 있는 그런 것이 있다. 말은 변하는데, 영어는 정말 잘도 변한다. 이 글도 몇 년 지나면 틀린 내용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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